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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의원 사망
친윤 핵심 인물이었던 장제원 전 국민의 힘 의원이 3월 31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장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장의 유서가 발견되었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장제원 전 의원은 전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주변에 혼자 있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고 합니다. 장제원 전 의원의 시신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다가 빈소인 부산 해운대 백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사망 배경
장 전 의원은 부산 디지털대학교 부총장 시절 비서였던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고소되어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장 전 의원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력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고소인 A 씨는 2015년 11월 18일 장 전 의원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A 씨가 촬영한 강남구 호텔 방 영상과 사진, 국립과학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증거로 수사기관에 제출했습니다. 동시에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소식으로 기자회견을 취소하였습니다. 성폭력 고소 사건 수사는 당사자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반응
정치권에서는 공개적 조의를 표하는 것에 고심하는 모양새입니다. 큰 논란속에 생을 마감했고 제대로 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교수는 이런 해결 방법밖에 없었는지 진심으로 안타깝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하면서 남은 피해자가 겪을 2차 피해를 예견하며 변호인과 지원 단체 등의 지원이 계속돼야 하고 피해자의 안전도 보호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어 피해자가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힐 수 없어 피해자로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막혔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힘 의원 출신 하태경 보험연수원장도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소식에 큰 충격을 내비치며 공개적 조의에 대해 많은 고심을 하였습니다. 비난받고 있는 사건 때문에 큰 논란 속에 갔지만 그와의 정치적 추억을 회상하는 사람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다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조의문을 올리며 명복을 기원했습니다.
또다른 국민의 힘 의원 김희정 의원은 가짜뉴스이길 바랬다면서 추측성말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반복되는 고위 공직자 성범죄 관련 사건에서 독립된 외부 조사기구를 통해 수사의 공정성이 지켜져야 하며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보호 대책도 강화돼야 한다는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